최대한 쉽게 패션 노하우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 오랫동안 준비했습니다.
패션사업가로 성공한 배우 이혜영(38)이 패션에 관한 책을 내놓았다. 제목 한번 자신만만하다. ‘패션 바이블’(살림출판사)이다.
이혜영은 14일 오후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패션 바이블’의 출판 기념회에서 수년간 노트에 적고 생각했던 것 중 내 체형에 맞는 의상을 고르는 기초 아이템에서부터 귀걸이, 액세서리 등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이 책에 옮겨놓았다고 말했다.
’패션 바이블’은 18만 권이 팔린 ‘뷰티 바이블’에 이은 이혜영의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의 성공 후 그가 자신 있게 내놓은 이 책에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을 비롯해, 때와 장소에 따른 스타일링 노하우, 스타와 스타일리스트들의 패션 아이디어 엿보기 등의 팁이 들어있다.
패션의 기본으로 몸매 관리를 꼽은 이혜영은 몸매 관리라고 해서 마르고, 날씬한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탄탄한 엉덩이와 가슴, 곧고 잘록한 허리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고 옷맵시도 잘나게 한다며 누구나 완벽한 몸매를 갖지는 못하기 때문에 체형에 맞는 의상을 잘 입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옷을 잘 입으려면 무엇보다 자신의 장점을 살려야한다. 하지만 너무 부각만 시킨다면 실패할 확률도 높다고 말했다.
눈이 예쁘다고 속눈썹을 붙이고 컬러 렌즈까지 낀다든지, 다리가 길고 예쁘다고 매일 미니스커트만 입는다면 그 아름다움도 곧 식상해진다는 지적.
그는 자신이 오늘날 연예계 패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던 것은 20대 때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두루 입어본 덕분이라고 말했다.
어떤 스타일의 옷이든 입고 샀는데, 그러면서 옷을 고르는 요령이 생겼고 이제는 나이와 스타일에 맞게 의상을 선택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됐어요. 10만 원짜리 의상을 입어도 100만 원처럼 보이게 하는 법도 알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20대들에게는 명품의 노예가 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젊은 나이에 다양한 의상을 입고 구입하면서 노하우를 쌓아야 진정 자신에게 필요한 의상이 뭔지 알게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혜영은 올 가을-겨울 핵심 트렌드로 긴 부츠와 파워풀한 숄더 의상을 꼽았다.
그러나 유행만을 좇는다면 의상 선택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요. 영원한 패션 아이콘인 블랙 의상과 유행하는 소품 한 가지를 적절히 조화하는 것 또한 유행에 뒤지지 않으면서 세련돼 보이는 연출법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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