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여파로 지난 1년새 남가주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크게 높아져 17%를 넘어섰으며 이에 따라 오피스 렌트도 하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LA타임스는 부동산 조사기관 ‘쿠시먼&웨이크필드’의 자료를 인용, 2007년말 시작된 오피스 공실률 상승 현상이 2009년 3분기에도 계속되면서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그리고 인랜드 지역을 포함한 남가주의 오피스 공실률이 1년전 13%에서 크게 높아진 17%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이 공실률 25.9%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았고 오렌지카운티도 19.1%의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 공실률이 한 자리수 이하에 머물렀던 버뱅크·글렌데일·패사디나 지역과 웨스트LA 지역은 올 3분기 각각 공실률이 16%와 14%를 넘어섰다.
공장과 창고 등 산업용 부동산의 공실률도 남가주 전역에서 1년새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스퀘어피트 당 평균 렌트가 4달러가 넘던 웨스트LA 지역의 경우 올 3분기 3달러50센트 안팎 수준으로 떨어졌고 3달러가 넘던 LA다운타운도 3달러 이하 수준으로 내려가는 등 오피스 렌트 시장의 테넌트 주도 현상이 계속됐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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