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11월2일 첫선
행복이 허락되지 않은 듯한 여자 정유희.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그녀는 쌍둥이 동생 정유경과 함께 고아원에서 자라다 입양되지만 양어머니에게 심한 구박을 받는다. 게다가 양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면서 양부모로부터도 버림을 받는다.
그녀는 여행지에서 만난 윤상우와 사랑에 빠져 시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지만 행복도 잠시, 딸이 선천성 심장병에 걸린다. 딸을 살리려면 떠나라는 시어머니 말에 어쩔 수 없이 남편 곁을 떠난다.
몇 년 뒤 그녀가 돌아왔다. 그러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던 정유희는 어느새 냉정하고 냉철한 여자로 변했다. 그녀는 자신을 내친 시어머니와 남편의 현재 부인 등에게 복수를 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과연 정유희 자신일까.
다음 달 2일 첫선을 보이는 SBS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극본 이혜선, 연출 이용석)는 시어머니에게 쫓겨난 전처가 다시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복수를 다룬 것으로, ‘아내의 유혹’과 ‘두 아내’에 이은 SBS ‘아내 시리즈’의 완결편이라고 볼 수 있다.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용석 PD는 사랑을 얻기 위해 어떤 희생을 하느냐에 집중했다. 일일드라마답게 사랑과 복수라는 통속적인 주제이지만 개성적으로 다룰 것이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아내 시리즈’의 영광이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극중에서 정유희와 쌍둥이 여동생 정유경 등 1인2역을 맡은 강성연은 유희는 희생과 사랑이 충만한 여자로 사랑하는 딸과 남편, 동생, 그리고 양부모를 위해 희생하는 여자이고 유경은 언니와 달리 냉철하고 똑똑한 여자라며 동시에 두 사람을 연기하게 돼 부담이 되지만 배우로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성연은 촬영 중 정수리에 새 분비물이 떨어진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주변에서 행운의 의미라고 하더라. 그날 스태프 몇몇은 로또를 사기도 했다. 우리 드라마가 대박나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중소건설업체 회장의 아들인 윤상우 역으로 분한 조민기는 멜로 연기가 오랜만은 아니지만 이제는 (나이 때문에) 제 스스로 민망하다.(웃음) 첫 연습 때 상대 배우인 강성연 씨와 윤세아 씨에게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제 연기 인생의 마지막 멜로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말했다.
윤상우의 두번째 아내로 정유희의 등장에 힘들어하는 민서현 역의 윤세아는 착하고 현명한 한 여성이 모든 것을 희생해 이룬 가정을 위협받을 때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봐달라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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