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목표 7,500만달러 넘는 8,625만달러
주류 투자자 다수 매입
월가 긍정적 평가 반영
나라은행이 지난 19일 발표했던 7,500만달러 유상증자가 주류사회 투자자들의 높은 청약 열기속에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27일 완료됐다.
나라은행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당초 공모했던 주당 7.50달러, 1,000만주 목표가 모두 청약되면서 예비 분으로 공모했던 150만주까지 모두 청약되는 등 총 1,150만주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식공모를 통한 증자 규모는 총 8,625만달러에 달하며 주관사 커미션과 공모비용 등을 제외한 나라은행의 몫이 되는 순 증자 규모는 8,200만달러에 달하게 된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 공모에는 기관 투자자 등 주류 투자자들이 발행된 신주의 절대 다수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나라은행의 미래 시장 가치에 대한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나라은행은 유상증자 규모를 당초 지난 19일에는 7,000만달러로 발표했다가 21일 공모가를 주당 7.50달러로 발표하면서 7,500만달러로 늘렸으며 추가로 공모한 1,125만달러 예비 분까지 모두 청약되는 성공을 거뒀다.
나라은행 관계자는 이날 “이번 유상증자의 주관사인 ‘키프, 브루옛 & 우즈(Keefe, Bruyette & Woods)가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의 90% 이상인 절대 다수를 월가의 기관 투자자와 주류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했다”며 “나머지중 극히 일부만 한인 일반 주주와 은행의 이사, 간부들이 매입했다”고 말했다.
은행과 월가 관계자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으로 한인은행을 포함한 은행계 전반에서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나라은행의 유상증자를 드문 성공 사례로 보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이번 나라은행의 증자 성공의 주요 이유로 ▲나라은행이 지난 3분기에 월가의 분기별 손실 예상을 뒤엎고 287만달러(주당 11센트) 흑자를 기록했고 ▲과감한 부실정리 작업으로 장기적인 흑자 기조의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되며 ▲주가도 최근 꾸준히 회복되는 등 월가의 신뢰를 얻은 것 등을 주요 이유로 분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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