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에 전문점 속속 등장
구이·샤브샤브 등 다양
“넌 고기 먹니? 난 조개 먹는다”
한인 타운에 ‘조개 바람’이 불고 있다. 구이 전문점들이 껍질째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먹는 조개구이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고기와 함께 조개와 해물을 서브하는 콤보 구이, 혹은 조개가 들어간 해물 샤브샤브 메뉴를 앞 다퉈 내 놓는 추세다.
올림픽과 엘든 애비뉴의 한식당 ‘대성옥’은 매콤한 국물에 싱싱한 바지락조개와 스캘럽, 홍합, 아구살 등을 넣어 먹는 마카오 해물 샤브샤브를 선보였다. 기존의 고기 샤브샤브보다 부담 없으면서도 싱싱한 조개와 해물을 매콤한 국물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웨스턴과 4가에 위치한 구이 전문점 ‘구이목’도 지난 7월부터 신세대 입맛에 꼭 맞는 ‘퓨전 조개구이’ 메뉴를 추가, 쫄깃한 조갯살 맛을 선보이고 있으며, 웨스턴과 9가의 무제한 구이집 ‘대왕 갈비’도 기존의 무제한 고기메뉴에 5달러만 더 내면 조개구이와 생새우, 홍합, 쭈꾸미, 오징어, 자연산 석회까지 즐길 수 있는 콤보를 선보여 많은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8가와 베렌도의 ‘뒷골목 대포’도 입에 착 붙는 조개구이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구이 전문점에서 아예 조개 전문점으로 탈바꿈한 조개구이 전문점도 눈에 띈다. 6가와 알렉산드리아 채프만 플라자내 ‘청담동 불타는 조개구이’는 키조개와 가리비, 석화, 맛조개, 새우 소금구이, 전복구이 소라 등 싱싱한 해산물을 골고루 섞은 조개 구이로 인기몰이에 성공, 얼마 전 부에나 팍에 2호점을 오픈했다. 또한 웨스턴과 메이플우드의 ‘숯불 제부도’ 역시 싱싱한 조개와 굴, 새우 등 해산물 구이를 선보이는 전문점으로 변신,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조개 요리는 고기처럼 헤비하지는 않아 질리지 않는다는 점, 탁탁 소리를 내며 직접 그 자리에서 하나씩 입을 벌리는 쫄깃한 조갯살을 하나씩 빼 매콤한 소스에 찍어먹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점 등이 매력적이다. 후드와 고기 테이블 등 기본적으로 구이시설을 갖춘 구이 업체들이 손쉽게 시도할 수 있다는 점도 타운내 조개구이 ‘붐’을 부추기고 있다.
구이목의 권수지 사장은 “식상한 메뉴를 탈피하기 위해 조개구이를 선보였다”며 “노릿노릿 구워지는 조개구이는 새로운 맛을 찾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홍지은 기자>
대성옥의 제이슨 이 사장이 바지락조개와 스캘럽, 홍합 등이 매콤한 국물에 푸짐하게 서브되는 마카오 해물 샤브샤브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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