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19일 영화산업의 본고장인 할리우드에서 열린 액션 대작 ‘닌자 어쌔신’의 레드카펫 행사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비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닌자 어쌔신’의 25일 개봉을 앞두고 이날 할리우드 그루먼 차이니즈 극장 앞에서 열린 행사에서 주인공다운 여유있는 몸짓으로 카메라와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부터 시작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CNN과 CBS 등 메이저 방송사뿐아니라 할리우드리포터를 비롯한 연예전문 언론사들의 취재진 100여명이 운집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한 동양계 여기자는 비의 열렬한 팬이라면서 비는 매우 강한 카리스마가 있고 그가 살아온 인생도 한편의 드라마 같다고 말했다.
그루먼 차이니즈 극장 맞은편 길가에는 행사가 시작되기 1시간여 전부터 `I Love Rain’ 등의 플래카드를 든 200여명의 팬들이 몰렸고, 비가 모습을 드러내자 일제히 큰 함성으로 환영했다.
비는 레드카펫을 따라 길게 늘어선 미국 취재진의 질문에 일일이 응하면서 월드스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고, 맞은 편 길가에 몰려 있던 팬들에게도 미소와 더불어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닌자 어쌔신’에서 비가 맡은 주인공 라이조의 라이벌 닌자 `타케시’ 역을 열연한 한인 배우 릭 윤, 프로듀서 조엘 실버, 감독 제임스 맥티그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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