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크레딧 카드 연 이자율이 79.9%’
일부 크레딧 카드 업체가 내년 2월부터 발효되는 연방 크레딧 카드 규제법의 허점을 악용, 이자율 폭리를 취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7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사우스 다코타주에 본사를 둔 서브프라임 크레딧 카드 업체인 ‘프리미어 뱅크카드’는 연 이자율에 대한 규제가 없는 새 법의 허점을 악용, 기존 및 신규 고객들에 대한 이자율을 현 9.9%에서 79.9%로 올린다는 통보문을 고객들에게 보내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연 수수료를 고객 크레딧 라인의 25% 이하로 제한한 새 법에 따라 그동안 부과하던 연 256달러 수수료를 75달러로 낮춘 대신 이자율은 대폭 올렸다.
프리미어 뱅크카드는 주로 저소득층이나 크레딧이 약한 고객을 상대로 이같이 높은 이자율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 단체들은 프리미어 뱅크카드와 같이 앞으로 일부 크레딧 카드 업체들이 크레딧 카드 이자율을 대폭 인상할 것으로 우려하면서 수수료 뿐만 아니라 이자율에 대한 규제도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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