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23)가 음반유통사인 소니뮤직이 무단으로 자신의 음원을 공개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19일 임형주 소속사인 디지엔콤에 따르면, 소니뮤직은 21일 발매 예정인 임형주의 3년 만의 디지털 싱글음반 ‘크리스털 티어스(Crystal Tears)’를 사전 동의 없이 지난 16일 무단으로 음악사이트에 공개했다.
디지엔콤은 16일이 임형주의 노래로 전곡이 채워진 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 O.S.T 발매일과 같아 21일로 날짜를 변경하는데 소니뮤직과 합의했다며 21일에 맞춰 온라인 마케팅과 이벤트 계획을 세워뒀기에 사전 동의없는 공개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니뮤직 클래식의 박문선 부장은 본사 디지털 유통 팀에 날짜가 제대로 공지가 안된 것 같다. 우리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 당황이 된다. 임형주씨께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이번 디지털 싱글음반은 올해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작된 음반으로 타이틀곡은 에릭 클랩튼의 ‘티어스 인 헤븐(Tears In Heaven)’. 이 곡은 2007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코맥 매카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더 로드’가 내년 1월 국내에서 개봉할 때 공식 이미지송으로 쓰인다.
이밖에도 음반에는 임형주가 올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일본 가수 겸 작곡가 고(故) 가토 가즈히코에게 추모곡으로 헌정한 ‘임진강(피아노 버전)’, 올해 선종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곡으로 헌정한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영어 버전인 ‘어 사우전드 윈즈(A Thousand Winds)’가 수록됐다.
임형주는 이번 일로 인해 정성스레 만든 디지털 싱글음반이 묻히지 않길 바란다며 올해 우리 곁을 떠난 많은 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만든 음반이라고 전했다.
그는 31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90주년 기념음악회-2009 임형주의 제야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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