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손예진이 지난달 개봉한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와 함께 일본을 찾았다.
드라마 ‘여름향기’, ‘연애시대’와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외출’ 등으로 한류스타 자리를 굳힌 손예진은 19일 오후 도쿄 치요다구의 과학기술관 사이언스홀에서 1년 만에 일본 팬미팅을 열고 일본어 자막 영화 ‘백야행’을 일본 팬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팬들과 함께 객석에서 자신의 변신 연기를 지켜본 손예진은 한국에서 시사회 때 한 번 보고, 이번이 두 번째인데 팬들이 어떻게 봐주실까 싶어 긴장됐고, 반응이 궁금해 영화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출연과 관련해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소설을 읽고 여주인공에게 알 수 없는 매력을 느껴 하고 싶었지만 그만큼 위험하다고 생각했다며 다만 원작이 워낙 탄탄하고 일본 드라마로도 사랑받아 배우로서 부담됐다고 덧붙였다.
자기 연기에 대해서는 책으로 3권이나 되는 에피소드와 내용을 영화에는 다 담을 수 없어 함축적으로 보여주려고 애썼는데, 특히 여주인공을 좀 더 인간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미호는 무슨 생각으로 저런 행동을 했을까, 정말 요한을 사랑하기나 한 걸까 등 영화를 보고 난 후 가슴이 먹먹해져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여운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한국에서 처음엔 99%가 중고등학교 남학생 팬들이었는데, 지금은 여러 역을 하면서 여성 팬도 크게 늘었다면서 오늘 여러분 마음을 하나하나 가져가겠다. 비록 우리 서로 말은 안 통하지만, 마음은 통하는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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