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유재건 회장
▶ 치유와 화해 통해 공동체 배려하는 운동 펼칠 것
40년 만에 첫 직장으로 다시 돌아갔네요
최근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에 선출된 유재건 전 국회의원(사진)은 북가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치유와 화해를 통해 공동체를 배려하는 운동을 하고 싶다며 유네스코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어린이재단(총회장 정경애) 초청 오찬 간담회가 끝난 후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유 회장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지난 12년간 250만 마일을 다니며 의원외교 활동을 펼쳤는데 이제 평화를 도모하는 민간외교의 단체장을 맡게 되어서 어깨가 무겁다면서 민간외교 차원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원으로 12년간 일하면서 법령 등을 통해 국가 이미지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힌 유 회장은 그러나 자신이 제출한 법안 중 ‘사형폐지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채 아직 계류 중인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 회장은 이와 관련 유럽연합체인 EU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사형을 폐지해야 하는데 러시아와 터키가 사형을 폐지한 것이 그 예라고 밝히면서 우리나라도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간 사형집행이 없었기에 국제사면위원회로부터는 사형폐지국에 준하는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며 본국 내 사형문제가 국가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그동안의 경험을 살리는 한편 유네스코 활동이 결국 외교의 연장선상으로 생각하며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외국에 알리고 국제교류를 통해 젊은이들을 글로벌 리더로 육성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현재 본국에 세워진 19개의 한국유네스코지방협회를 5개 혹은 6개 정도 늘려나가는데 온 힘을 집중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북가주에서 활동했던 인연으로 많은 지인들을 갖고 있는 유 회장은 북가주는 한국에 가서 국회의원도 하고 학교 학장 등 활동할 수 있는 기초를 닦은 곳이며 정서적인 부분과 교양을 쌓는데 기본이 되어준 마음의 고향이라며 북가주지역에 대한 애착을 표명하면서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지 못하지만 넉넉한 새해에 복 많이 받으라며 한인동포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유 회장은 이어 북가주 지역이 전보다 훨씬 교양 있고 조용하고 한인단체나 커뮤니티가 세련된 것 같다면서 국제화된 지구촌 어디에 가 있든지 누구와 무슨 일을 하든지 발 딛고 사는 커뮤니티에서 존경받는 참여자가 되며 조국도 생각하며 사는 동포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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