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협 송년회...웹사이트에 ‘자가공사법’ 게재 계획
협회를 창립하면서 봉사에 먼저 나섰던 워싱턴한인건축협회가 29일 애난데일 소재 사무실에서 송년 모임을 갖고 한 해를 결산했다.
협회는 이날 모임에서 금년 봄에 벌인 사랑의 무료 집수리 캠페인이 커뮤니티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평가하고 내년에 2차 캠페인을 벌여 서로 돕는 한인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 협회는 공사부실이나 공사 대금 횡령으로 한인들에게 고통을 주는 사례가 아직 근절되지 않았다고 보고 소비자 보호와 업계 정화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상원 사무총장은 “한인 업자들에게 적지 않은 계약금을 주고 공사를 맡겼다가 낭패를 당했다는 전화가 협회로 와 민망할 때가 있다”며 “협회가 감독 기관은 아니지만 한인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협회가 우선 권장하는 것은 공사업주들이 주정부로부터 정당한 건축 라이센스를 받고 사업을 확인하는 절차.
이 사무총장은 “최소한 공사업체가 라이센스가 있어야 보험 가입이 가능하고 나중에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공사 계약 시 알아야할 기본적인 내용들을 적극 홍보해 업주와 소비자 간의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는 일에도 주력한다.
한인사회와의 거리를 좁힌다는 의미에서 협회 웹사이트를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됐다. 협회는 집수리나 리모델링 등 간단한 공사는 한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직접 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에 정보를 올려 놓을 계획인데 이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로 자문팀도 구성했다.
한편 협회는 ‘사랑의 무료 집수리 캠페인’과 관련 조만간 세부 계획을 만들어 발표하기로 했다. 캠페인은 지난 해처럼 몇 달간 한국일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접수 받은 뒤 현장 실사를 거쳐 봉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본격적인 공사는 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대 회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운 가운데서 실시한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무료 집수리 캠페인’에 회원들이 적극 협조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다”며 “건축 자재는 물론 직접 봉사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미국 사회에 잘 알려진 ‘해비타트’처럼 전문가들의 기술과 후원자들의 지원을 얻어 한인 불우이웃들의 집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사랑의 집수리 캠페인’은 첫 봉사에서 39가정에 도움을 줬으며 지역 미국 언론이 관심을 가질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문의 (703)254-4242
이상원 사무총장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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