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귀순 씨, 박앤 등 워싱턴 지역 시인 31명의 작품 해설

권귀순 시인(원내사진)의 시에세이집 ‘달의 크레이터를 닮다’ 표지.
권귀순 시인이 워싱턴 지역 시인들의 작품을 막 피어난 초봄날 매화처럼 순하게 들여다본 시에세이집 ‘달의 크레이터를 닮다’를 발간했다.
저서에는 김행자 시인을 비롯해 박양자, 박앤, 이경희, 이정자, 윤석호, 윤미희, 정두현, 김인기, 손지아, 최연홍, 최은숙, 정혜선, 서윤석, 김병오, 권태은, 강혜옥, 김효남, 이장정숙 씨 등 워싱턴 문인회 회원 다수를 포함해 총 31인의 작품이 권 시인의 시론(詩論)과 함께 가지런히 실려 있다. 깊은 사유에 바탕을 둔 권 시인의 시론은 또 다른 수필 한 편을 읽는 것처럼 말갛고 부드럽다. 희로애락을 담은 시를 평한 문장들은 봄날의 수채화, 여름날의 정물화, 가을 풍경화, 겨울 풍경을 담은 수묵화처럼 유려하다.
권 시인은 서문에서 “어떤 시는 내게 말을 걸어준다. 행간에서 내게 손짓하는 말들, 나는 그저 놓치지 않고 부지런히 받아 적었다. 내가 사랑한 시들이 내게 전해주는 말들 사랑하면 사랑한 만큼 보이고 들린다”고 썼다.
문정영 시인(시산맥 발행인)은 추천사에서 “지순한 감성으로 행간에서 따듯한 김처럼 말랑하게 길어 올린 새로운 해석을 보여준다는 것,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시와 시 읽기의 편 편들이 놀랍도록 깊다. 간절한 언어는 그 사람의 심장이 뛰면서 건네주는 소중한 울음 같은 것, 그 울음을 하나씩 꺼내서 보여주는 권귀순 시인의 연륜 깊은 손길이 읽으면 읽을수록 진국”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문인회 회장을 역임한 권 시인은 ‘펜과 문학’ 2회 추천완료로 등단(2000), 가산문학상 시부문 수상(2006), 제2회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상 수상(2017), 제2회 배정웅 문학상(2020) 등을 수상했다.
2002년 첫 시집 ‘오래된 편지’에 이어 2017년 두 번째 시집 ‘백년 만에 오시는 비’를 냈다.
문의 kwiskwon@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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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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