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포함 뉴욕, 뉴저지, 보스턴을 아우르는 미 동부에서 내년에 3,000명 이상의 후원 자를 모을 생각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에 무리한 목표가 아니냐는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역경에 처해 있을 때 오히려 마음의 문을 열고 단합되는 한인들의 역량을 저는 믿습니다.”
본보와 공동으로 불우 아동 후원결연 캠페인을 벌이는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의 김윤정 미 동부지부장(사진)의 확신은 통계에 나타난 자료에 근거한다. 취약한 구조의 한인 경제가 치명타를 맞고 휘청거렸던 올 한해였지만 코리아 데스크는 미 전국에서 약 1만명의 신규 후원자를 모집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에 월드비전은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는 구두쇠 경영으로 경비를 과거 13%에서 11% 이하로 줄이는 놀라운 수완을 발휘했다. 힘들 때 후원자들이 보내준 성금을 조금이라도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기독교 정신의 발로다.
김 지부장은 “워싱턴 지역이 금년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드러나는 사업들을 하지 못했지만 내년 한해는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한인들이 기쁜 마음으로 선교와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방문 때마다 격찬을 듣는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 공연이 8월에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 한차례씩 예정돼 있고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CCM 찬양 사역자 최명자 사모의 콘서트, 각 교회를 방문하며 후원 결연을 맺는 주일예배 대행진, 일반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하는 지구촌 생명 지킴이 활성화 등 다양한 계획들이 마련돼 있다.
특별히 내년에는 한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월드비전의 선교 활동 및 전략을 공개하면서 참여를 유도하는 ‘선교 비전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는데, 선교에 대한 열망은 있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교회들이 필요한 정보를 많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월드비전은 기대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월드비전이라는 세계적 구호단체가 가진 노하우를 한인교회들의 열정에 접목시키자는 게 선교비전 세미나의 목적”이라며 “월드비전 사업에 개인 뿐만 아니라 교회 차원에서 보람을 갖고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목회자 및 개인 후원자들로 구성된 워싱턴 운영위원회(위원장 배인덕)도 조직을 강화해 한인 사회가 스스로 이끌어 나가는 봉사 체제를 정착시킬 방침. 운영위는 내달 중순경 2010년 첫 모임을 열어 워싱턴 지역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미 동부 지역 책임자로 부임한 김 지부장은 2월18일 뉴욕 후원자들을 위한 감사의 밤을 열 계획이다.
문의 (917)284-3579 김윤정 동부지부장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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