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웠습니다.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순간 ‘무시무시한 분이구나’ 느낄 때가 많았죠.(강동원)
외모와 다르게 진지한 구석이 많더라고요. ‘전우치’에서도 훌륭하게 해냈지만 ‘의형제’의 강동원은 정반대로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올해는 강동원의 해가 될 것 같네요.(송강호)
두 배우는 영화 ‘의형제’에서 파면당한 국가정보원 요원 이한규(송강호)와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 송지원(강동원)으로 만나 처음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강동원은 촬영에 들어가면 내가 편안해졌다며 ‘너 해보고 싶은 것 다 해봐. 다 받아줄게’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김상호 선배가 ‘정말 최고의 배우와 작업하게 됐으니 배우고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서로 부딪쳐 불꽃이 튀어야 재미있어진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술김에 ‘배우긴 뭘 배웁니까’ 했는데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송강호 역시 강동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외모보다 더 매력적인 구석이 있어요. 강동원의 낭만적인 유머와 가치관은 생각지도 못했던, 외모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었어요. 그렇게 배우 생활하기 쉽지 않은데, 치열하게 살면서도 자기 중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후배에게서 본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영화 초반 허벅지를 다쳤던 송강호는 구두를 신고 아스팔트를 달리다 보니 무리가 갔다며 인상을 쓰고 뛰는 게 연기가 아니라 정말 아파서 자연스럽게 나온 표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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