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의 날’ 행사...오바마 대통령도 특별메시지
한인들의 미국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제정된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이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이은애) 주관으로 10일 성대히 열렸다.
노바 커뮤니티 칼리지 애난데일 캠퍼스 강당에서 이날 열린 기념식에는 지난 선거에서 한인 최초로 버지니아 주의회에 당선된 마크 김을 비롯 한덕수 대사,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상원의원 등 지역 한미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기조 연설을 맡은 김 VA 주하원 당선자는 “미주 한인의 날인 13일 주의회에서 한인 최초로 의원 선서를 할 수 있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나에게도 개인적으로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이날은 여러분 모두에게 의미 있고 중요한 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딕 더빈 연방상원의원 법률 보좌관으로 일하던 당시 미주한인의날 결의안 제정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이어 “한인들이 전국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지 않았으면 나는 당선될 수 없었다”면서 “미주 한인의날 단 하루 동안 즐기고 축하할 것이 아니라 모든 한인들이 매일매일을 희망과 미래를 찾는 미주한인의날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미주한인재단은 마크 김 당선자를 2010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고 이은애 회장을 통해 상패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상원의원은 “한인들이 미국을 보다 나은 나라로 만들어가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며 정세권 미주한인재단 총회장은 “후세들이 미국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면서 미국을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이은애 회장은 “미주한인의날 기념식은 ‘우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면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가는 날”이라며 “이 시점을 계기로 다시 힘을 모아 한인사회의 미래르 열어가자”고 말했다.
이청영 사무차장의 사회로 개막된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김성도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장의 기도, 이은애 회장의 인사, 한국 이명박 대통령,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특별 메시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축하 순서에서는 최응길 태권도장 문하생들의 시범, 소프라노 조은혜씨의 한국 가곡 공연, 댄스 원 한국무용학원(원장 서미희)의 전통 무용 공연, 사랑의교회 청소년 국악팀(단장 김상희) 공연 등이 있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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