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푸드업소 운영 김성진씨
평화나눔공동체에 제공
총총 걸음으로 귀가하는 행인들의 온정마저 얼어붙어버리는 한겨울에 노숙자들과 도시 빈민을 위한 푸짐한 게(crab) 파티가 열려 화제다.
평소 끼니도 잇기 쉽지 않은 이들이 고급 음식으로 배를 채울 수 있었던 것은 워싱턴 DC 포토맥 강가의 메인 스트릿에서 시푸드 가게를 운영하는 김성진 사장 덕분이다. 김 사장은 가난한 흑인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음식 중 하나가 크랩이라는 것을 알고 지난 3일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 DC 센터를 찾아 푸짐한 잔치를 벌였고 크랩은 정말 ‘게 눈 감추듯’ 사라지고 말았다.
김 사장은 “2년 전 최상진 목사가 가게를 찾았을 때 크랩은 노숙자들에게 평생 한 번 먹을까 말까 한 귀한 음식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들이 새해부터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새로운 삶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 한해 동안 평화나눔공동체를 통해 노숙자들에게 선물한 크랩은 무려 1,500여명 분. 금전으로 환산해도 3,000달러에 달하는 적지 않은 액수다.
김 사장은 미국의 큰 명절이나 노숙자 및 빈민 어린이들의 생일 파티, 블락 파티, 거리 급식 때마다 나타나 노숙자들을 기쁘게 했다.
최 목사는 “크랩을 나눠주다 보면 한 개만 더 달라며 애원하는 모습에 이들에게 줄 수 있는 기쁨은 특별한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김 사장의 도움으로 많은 노숙자들이 잠깐이나마 행복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평화나눔공동체는 워싱턴 DC와 인근에 있는 한인 운영 시푸드 음식점에서 관심을 갖고 후원에 동참해준다면 노숙자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571)259-4937
주소 APPA 319 R. St. NW,
Washington, DC 2000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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