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부터 10일까지 계속되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2010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10)’는 말 그대로 각국 기업들이 최신 IT기술과 상상력을 겨루는 `경연장’이다.
전시품 가운데는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낼 만큼 기발한 상품부터, 아이디어는 독특하지만 `저걸 왜 만들었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제품까지 천차만별이다. CES 2010에서 독창성과 기발함으로 눈에 띄는 상품들을 소개한다.
▲화면까지 갖춘 `일체형’ TV 리모컨 = 삼성이 올해 발광다이오드(LED) TV 9000시리즈와 함께 새로 출시하는 제품이다. 리모컨에 화면이 설치돼 TV 시청 도중 자리를 옮기더라도 중요 장면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어디서나 와이드화면을’ 휴대용 프로젝터 = 마이크로비전(Microvision)이 선보인 휴대용 프로젝터 `SHOWWX 레이저 피코’는 휴대전화나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기(PMP) 등에 연결해 어디서든 고화질 와이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컴퓨터도 필요없다’ TV용 인터넷 셋톱박스 = 디-링크(D-Link)사가 내놓은 박시 박스(Boxee Box)는 컴퓨터 없이도 인터넷상의 콘텐츠를 TV로 받아볼 수 있게 하는 셋톱박스다.
▲평소엔 선글라스, 영화 볼 땐 특수안경 = 마이크로비전이 제작한 광학 선글라스는 평소에는 햇빛 차단용으로 쓰다가 3차원(3D) 영화 등을 즐길 때는 특수안경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초 제품이다.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야구모자에 MP3 플레이어가? = 이스라엘 업체 월리텍스(Walletex)의 `뮤직캡(MusicCap)’은 모자의 챙과 귀마개 부분에 MP3 플레이어를 내장했다. 방수처리돼 스키나 윈드서핑, 낚시, 조깅 등 다양한 바깥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스키 고글이 디카와 캠코더로 = 리퀴드이미지(Liquid Image)사의 스키용 고글 `서밋 시리즈(Summit Series)’는 안경에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를 내장한 제품이다. 이 회사는 스쿠버다이버용 마스크에 카메라를 내장한 제품도 출시한 바 있다.
▲디지털 사진을 내맘대로 `마술 액자’ = 카시오(Casio)사가 내놓은 `디지털 아트 프레임(Digital Art Frame)’은 디지털 사진을 유화나 파스텔화, 수채화풍으로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액자 형태의 제품이다. 비슷한 상품으로 페이스케이크(FaceCake)사의 `프레임위저드(Frame Wizard)’도 있다.
▲무선주파수로 인터넷폰을..불법 아냐?=와이맥스(YMax)사의 `매직잭(MagicJack)’은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마치 `1인 기지국’처럼 인터넷폰을 무료로 쓸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업체 측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도 없다고 하지만….
(라스베이거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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