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는 장수진(33.사진) 하사가 미 참전 영웅(Soldier Hero)에 선정돼 화제다.
미 연방 예비군(US Army Reserve)에서 복무하고 있는 장 하사는 지난해 말 ‘90인의 영웅’에 뽑혀 지난 9일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제 10회 미군 풋볼대회(U.S. Army All-American Bowl)에 참가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 대회는 90명의 참전용사와 미 전역에서 선발된 90명의 고교 풋볼 선수들이 팀이 돼 벌이는 스포츠 축제.
이들 영웅들은 은성·동성·퍼플 무공훈장 수상자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군인 중에서 선발됐다.
2006년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돼 부상자에게 수여되는 퍼플 무공훈장을 받은 장 하사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군 복무로 조금이나마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에 11개월간 근무한 바 있는 장 하사는 “당시 자살 폭탄을 이용한 적의 공격을 받아 팔에 화상과 함께 얼마간 기억력 상실을 경험했지만 지금은 괜찮다”면서 “당시 받은 부상으로 인해 퍼플 무공훈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그의 인생에 있어 가장 보람 있는 경험으로 여기고 있는 장 하사는 “당시 어린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을 도왔고 수년이 지난 지금도 똑 같은 기회를 갖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혼의 장 하사는 워싱턴DC 소재 여군 참전용사 권익기관인 ‘미 여성참전용사’의 창립자이자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켄터키 주에서 출생한 장 하사는 초등학교 3년과 고교시절 4년 등 총 7년을 한국에서 보냈다.
장 하사는 “군에서 학비지원을 받아 부대 내에 있는 메릴랜드대학 등을 다녔다”면서 “앞으로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행정학 부문을 공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이면 군과의 8년 계약기간이 끝난다는 장 하사는 “재계약을 통해 계속해서 군에 계속 남고 싶다”고 말해 군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 하사의 모친 장수나 씨는 현재 버지니아 스태포드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다.
한편 이번 참전영웅 선정과 관련, 미 예비군 사령관인 잭 스튤츠 중장은 “조국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이들 참전영웅들이 보여준 헌신, 희생, 용기는 군을 보다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칭찬했다.
예비군은 연방 예비군과 주 방위군으로 나눠지며 연방예비군에는 현재 총 20만6,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에 참전 영웅으로 선정된 90명중 34명이 연방 예비군 소속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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