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주 공군방위군 조지프 김, 준장 진급
100년이 넘는 미주 한인 이민역사에서 한국계 미군 장성이 처음으로 배출되는 경사가 났다.
하와이 주 공군방위군(Hawaii Air National Guard) 소속 조지프 김(49.사진) 대령은 지난 8일 준장으로 진급함과 동시에 154 전투비행단 사령관으로 부임, 하와이 이민자가 1903년 미국에 첫 발을 디딘지 정확히 106년 만에 최초의 한인 장군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날 주 청사에 열린 진급식에서 김 준장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좋은 기회였다”며 “가족을 이유로 군 복무를 기피하는 사람이 있지만 나의 가족은 내가 군인이 된 동기”라고 말했다.
와이오밍주에서 아버지 데이비드 김씨와 일본계 어머니 낸시 김씨 사이의 2남 1녀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워싱턴과 텍사스, 일본 등에서 성장했다. 1982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1년간 KC-135 공중급유기 조종사로 복무했으며 1993년 하와이 최초의 ‘203 공중 급유 중대’ 창설 당시 하와이주 방위군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 7월 대령으로 진급한 후 지난 6월부터 1,900명의 장병이 소속된 154 전투비행단 사령관 직무대행을 맡아 오다 이번에 사령관에 올랐다.
김 준장은 지금까지 ‘T-37’ 및 ‘T-38’ 훈련 기종과 ‘KC-135’ 등을 7,500시간 이상을 비행한 기록을 갖고 있다.
부인 킴벌리씨와 세 딸을 두고 있는 김 준장의 아버지 데이비드 김씨는 하와이 이민 2세로 미 육군과 공군에 근무했고 그의 장인도 미군에 근무했던 군인 가족이다.
사령관 부임과 관련 김 준장은 “현재 154 전투비행단은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쟁에 깊이 관여돼 있다”며 “작전 지역 출동이 요즘 많고 기간도 길어지고 있지만 정말 잘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154전투비행단은 미 공군방위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첨단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9.11 테러 당시 하와이 방위군은 하와이 군도 방어를 위해 24시간 경계 체제에 돌입하는 등 최전방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