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으로 국가적인 위기를 만난 아이티 국민들을 돕기 위해 미주 한인사회가 발벗고 나섰다.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성도 목사)는 사망자 수가 시시각각 늘어가는 긴박한 상황에서 아이티 주민들의 참상을 그냥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보고 14일부터 모금 캠페인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이미 참사 현장에 긴급 구조대를 파견한 기독교 구호기관 월드비전은 본보와 함께 전국적으로 모금 활동을 전개, 절망하는 아이티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워싱턴교회협 회장 김성도 목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라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이웃의 아픔을 나누는 게 기독교 정신이기에 모금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이와 함께 이번 주말부터 3주간 기도 주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교회협은 17일(일)부터 매주 일요일 예배 때 각 교회들이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모금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교회협은 빠른 시일 내에 회원 교회들에 공문을 일제히 발송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로 했다.
워싱턴 교회협의 모금 캠페인은 2월 14일에 1차, 2월 28일 에 2차 마감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성금이 모아지면 교회협은 공신력 있는 구호기관을 선정해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교회협에 성금을 보내오는 교회와 한인들의 모금액과 명단은 본보를 통해 게시된다.
워싱턴 교회협은 2005년 태국 푸켓에서 쓰나미가 발생했을 당시와 북한 용천역 폭발 사고, 버지니아텍 총격 참사 등 지구촌 가족들이 재난을 만났을 때마다 모금 운동에 앞장서왔다.
한편 불우아동 후원결연 캠페인으로 잘 알려진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는 이번에도 본보와 공동으로 전국 한인들을 대상으로 모금 캠페인을 펼친다.
아이티를 50년 이상 돕고 있는 월드비전은 허리케인을 대비해 현지에 저장돼 있던 구호품을 지진 재난 지역으로 급히 수송해 인명 피해가 더 이상 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효과적인 구조를 위해 피해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성금 보내실 곳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수취인 ‘CKCGW’
접수처 P.O. Box 1942,
Annandale, VA 22003
문의 (571)245-0191
◀본보-월드비전
수취인 ‘World Vision’
접수처 7601 Little River Tnpk,
3rd, Floor,
Annandale, VA 22003
문의 (703)941-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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