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을 기념한 ‘한국의 소리’행사(사진)가 13일 저녁 스미소니언 미 역사 박물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칼 마이클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행사에는 워싱턴 한국무용단(단장 김은수), 워싱턴 사물놀이(대표 세바스찬 왕), 워싱턴 소리청(대표 김은수), 워싱턴 가야금(대표 정수연) 등이 참가, 장구춤, 오고무, 사물놀이, 거문고, 가야금, 판소리를 펼치며 ‘한국의 소리’를 전했다.
행사에서 한덕수 주미대사는 “107년 전 한인 이민자가 미국 땅에 발을 디딘 날을 기려 제정된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스미소니언에서 뜻 깊은 행사가 열려 기쁘다”며 “한미 양국의 문화유산이 함께 잘 어우러져 미국사회 다양성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의 폴 테일러 박사(아시안 문화 역사 프로그램 디렉터)도 “행사를 통해 한인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아지고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인 공연에 앞서 지난 11월 별세한 조창수 학예관 추모행사로 한국무용단 수석무용수인 배정란씨의 ‘살풀이’와 소리청 김은수씨의 판소리 ‘님이 주신 소리’가 펼쳐졌다. 조 학예관은 1965년부터 작고 전까지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서 학예관으로 근무하며, 미국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에 앞장섰다.
김은수 단장은 “한국무용단의 스미소니언 국립 미 역사 박물관 공연은 지난 90년대 빌 클린턴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 이어 두번째”라며 “오고무, 장구춤, 사물놀이 등 타악과 가야금 등 현악, 판소리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 장단과 가락, 소리 전달에 초점을 두었다”고 소개했다.
리셉션에서는 막걸리와 각종 전이 제공돼 250여 참석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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