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를 선용하면서 자신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취미 삼아 하던 일이 남에게도 소소한 기쁨을 주는 정보가 된다면 더욱 좋은 일이다. 사진 촬영이 취미인 이요한씨가 만든 블로그가 그런 케이스다.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워싱턴 근교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을 블로그에 올려놓던 이씨. 방문자들이 하나 둘 많아지면서 기분이 좋던 차에 의외로 한인들이 지역 여행 정보에 어둡다는 점을 발견했다.
별 생각 없이 블로그에 올렸던 여행 정보 정보들이 방문자들 사이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었다. 보다 적극적으로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고 2008년에 개설된 그의 블로그(http://kr.blog.
yahoo.com/springwater2008)는 이제 제법 많은 볼거리, 읽을거리들로 차있다.
방문자들이 가장 흥미롭게 참조할 수 있는 섹션은 이씨가 워싱턴 인근 공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찍은 사진들과 친절하게 안내 글을 올린 ‘워싱턴 근처 공원들’ 코너. 갯바람의 미항 ‘애나폴리스’, 슈가로프산, 루레이 동굴, 스카이메도우 주립공원, 엘리자베스 퍼니스 과수원, 메도우락 식물 공원, 조지 워싱턴 생가, DC 어시장, 포도주 농장, 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 메이슨 넥 공원, 조지 워싱턴 파크웨이, 하퍼스 페리 등 종류가 다양하다. 방문지에 대한 소개와 그곳에 갈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적어놓았고 아마추어 작가 수준처럼 느껴지는 현장 사진들이 곁들여져 마음을 더욱 당긴다.
이씨는 토요일마다 사진 촬영을 위해 나가는데 마음에 안들면 서너번 계속 나가서 만족한 작품을 기어코 찍어올 만큼 프로 정신을 발휘했다.
공원이나 유적지 외에도 워싱턴 일대의 자연 환경, 전원 풍경, 워싱턴 DC의 구석구석과 벚꽃놀이 행사 등을 이씨 만의 카메라 앵글로 담아 색다른 묘미를 더해 주고 있다.
블로그를 찾은 사람들이 심심하지 않게 특이한 사진, 아름다운 풍경, 신기한 세계 등의 사진 코너와 시, 시사, 건강, 좋은 글, 미국생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섹션도 있다.
지금까지 2년이 채 안된 기간 동안 이씨의 블로그를 방문한 인원은 24만여명. 하루에 400명 이상이 방문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씨는 “그냥 재미삼아 만들던 블로그였는데 방문했던 분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도움을 주는 게 좋겠다고 권유해 생각을 바꿨다”며 “사진동호회 분들이 문의 해오기도 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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