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사계절 낚시회 오근세회장(앞줄 가운데)과 임원들.
워싱턴 한인들의 마음은 따뜻했다. 최악의 지진 참사를 겪은 아이티를 도우려는 온정의 손길이 종교계는 물론 동포단체와 개인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일보와 국제적인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이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아이티 이재민 돕기 캠페인 모금액은 벌써 1만 달러를 훌쩍 넘겼다.
19일 현재까지 본보에 접수된 성금의 총액은 1만2천681달러28센트. 19일 하루에만도 MD 사계절 낚시회(회장 오근세) 1천 달러 등 3천765.28달러의 성금이 답지했다.
모금 캠페인이 이어지면서 훈훈한 사연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메릴랜드 콜럼비아 소재 아리랑 건강복지센터(대표 최영재, 송영준)의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임직원들은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 2천175달러28센트를 보내와 주위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 센터의 직원인 장한나씨는 “아이티의 참상을 접하고 임직원들과 노인분들이 일심동체가 돼 하루 만에 성금을 거뒀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아이티의 아픔을 씻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애난데일 소재 새누리교회는 작은 신생교회임에도 2천 달러를 모아 쾌척했다.
볼티모어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길인태, 길고미 씨 부부는 1년간 동전과 1달러 지폐를 모은 저금통(1천500달러)을 통째로 보내왔다.
어린이들도 용돈을 모은 돼지 저금통을 깨 아이티 구제에 써달라며 보내와 남녀노소 구분없이 성금 행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각 종교기관들의 동참도 늘고 있다. 워싱턴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1천 달러, 엘리컷시티의 무상사 불자들이 210달러를 내 성금 행렬에 함께 했으며 성정 바오로천주교회는 헌금을 통해 모음 성금을 구호단체에 보낼 예정이다.
워싱턴교회협의회(회장 김성도 목사), 메릴랜드교회협의회(회장 문승천 목사)는 일제히 각 교회에 공문을 발송해 모금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어 다음 주부터는 기독교계의 성금이 적지 않게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각 단체들도 이번 주부터 모금 운동에 본격 나서는 등 성금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어 아이티 돕기 캠페인 참여자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종국 기자>
아이티 돕기 성금 내역
◆아리랑 건강복지센터 2천175달러28센트
◆MD사계절낚시회 1천 달러
◆무상사 불자 일동 210달러
◆디자인 안경 100달러
◆심재주(MD 케이턴스빌) 100달러
◆이기녕(MD 케이턴스빌) 100달러
◆이성희(MD 게이더스버그) 50달러
◆Dan W Chang(MD 콜럼비아) 3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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