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족 중 누군가 사망하면 며칠 내에 수많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심신의 고통은 물론 장례 정보의 부족, 과도한 경비에 대한 스트레스가 유족들을 괴롭히게 됩니다.”
장례 카운슬러인 제시카 배씨(Dignity Memorial 소속)는 20일 오전 북버지니아 한인회관에서 열린 장례 설명회에서 사전 장례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한 후 장례 절차와 준비사항을 알려주고 비용 분납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배 카운슬러는 장지 결정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묘원 회사의 신뢰성과 교통의 편의성, 장의사와 장지, 화장시설 등이 한 곳에 있는 편리성 등을 꼽았다. 또 장례 준비를 위한 3단계 방법으로 유족들이 먼저 장례내용을 정확히 이해한 다음 가족들이 함께 결정하며 서류를 접수하고 비용을 선납하는 순서를 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 카운슬러는 선납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소개하면서 “사전에 가입하면 경제적으로도 절약되고 사망자 발생시 전화 한통이면 계약에 의거, 장례행사가 착착 진행된다”고 장점을 들었다. 그는 또 매월 119달러씩 84개월 분납하거나 398달러씩 24개월 분납하는 할부 장지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북버지니아한인회 노인복지위원회가 마련한 이날 세미나에는 황원균 한인회장, 육종호 한사랑종합학교장을 비롯한 노인 60여명이 참석, 배 카운슬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풀었다.
민병규 워싱턴복지상조회장은 격려사에서 “현재 1천200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복지상조회는 매월 4-5명의 회원이 사망하지만 장례준비나 절차에 대해 잘 몰라 혼란을 겪는 일이 많다”며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세미나를 하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노영석 북버지니아 한인회 노인복지위원장은 “이민와서 두 번의 장례를 치르며 정보 부족과 엄청난 비용 부담으로 고생했다”며 “장례에 대한 사전 준비가 없으면 유족들이 큰 고통을 겪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세미나를 열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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