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일원에 또 폭설이 엄습했다.
30일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은 밤늦게까지 계속되며 기상대의 예측을 빗나가 혼란이 가중됐다. 기상대는 지난 주초에는 1피트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주말이 가까워지면서 볼티모어를 비껴가고 메릴랜드 남부지역에만 폭설이 올 것이라고 변경한 바 있다.
이번 폭설은 볼티모어시의 4인치를 비롯 솔즈베리 및 오션시티 등 동부해안지역에 더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눈은 오후 10시 동부해안지역인 퀸 앤스카운티의 8인치를 비롯 에섹스 7인치, 하포드카운티 아빙던과 파크빌 6인치, 볼티모어 핌리코, 앤아룬델카운티 크라운스빌, 켄트 아일랜드 5인치, 오윙스 밀스 3인치 등이 내렸다.
폭설로 인해 BWI국제공항에서 일부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되기도 했으며, I-95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에서 정체현상을 빚었다. 많은 도로에서 차량들이 시속 15-30마일의 저속운행을 해야 했으며, 곳곳에서 교통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벨에어 지역에서만 수십건의 접촉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라 래코우스키 주도로국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정도로 눈이 많이 올 줄은 예상 못했다”며 “눈에 대비했지만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까지 AAA는 눈에 갇힌 차량들로부터 평소보다 많은 1,600여통의 서비스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폭설로 인해 이날로 예정됐던 한인사회 행사들도 취소됐다.
메릴랜드한인세탁협회(회장 박승찬)의 설날대잔치는 2월 20일(토) 오후 7시로 연기돼 같은 장소인 글렌버니 소재 라 폰테인 블루에서 열리며, 한미장애인협회(회장 한석균)의 총회도 6일(토) 오후 7시로 미뤄져 엘리콧시티 소재 사무실에서 진행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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