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글로벌 대학들이 대거 들어서고 투자 여건도 최적인 미래를 향한 도시입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해서는 미주 한인들의 역할이 지대한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미국 대학 및 투자 유치 활동을 위해 2일 LA를 방문한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은 글로벌 시대를 향한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하고 “미주 한인들이 고국 투자에 성공하실 수 있도록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USC 인천 캠퍼스 설치 협약을 체결하고 한인 대상 경제자유구역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안 시장은 워싱턴DC로 가 우드로 윌슨센터에서 연설하고 오바마 대통령 초청 만찬에 참석하는 등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은 안 시장과의 일문일답.
USC 캠퍼스 등 들어설 경제구역
글로벌 비즈니스·교육 허브 기대
등록세·취득세 면제 등 편의 제공
-USC 분교를 인천에 유치하게 됐다. 의의는
▲USC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이다. 무엇보다 인천과 가장 가깝지 않나.(웃음) USC가 인천시가 조성하는 ‘글로벌 대학 캠퍼스’에 입주해 학위를 수여하는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연구 센터를 설치하게 됨으로써 한국과 아시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준 높은 교육 효과가 기대된다.
-글로벌 캠퍼스의 특성은
▲인천시가 조성해 다음 대학들에게 강의 시설과 연구 공간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로 여러 대학들이 캠퍼스를 공유하게 된다. USC를 비롯 현재 7개 유명 대학의 입주가 확정됐다. 국제캠퍼스에는 한국 학생들이 40% 정도 입학하고 나머지는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권 학생들이 재학하는 말 그대로 국제 캠퍼스로서 동북아의 교육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은 어떤 장점이 있나
▲인천 경제자유구역은 면적이 210㎢로 서울시 면적의 3분의1, 맨해튼 크기의 3배나 되는 규모로 21세기 국제 교류와 비즈니스 및 교육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한창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첨단산업 뿐 아니라 대규모 연구개발단지가 들어선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투자가 크게 감소되는 상황에서도 8건의 계약이 성사됐고 11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미주 한인들 유치 계획은
▲경제자유구역이 성공하는데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규모 투자 뿐 아니라 소규모 투자라 할지라도 고국이나 고향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한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특별 공간을 마련해주고 취득세나 등록세를 면제해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혜택을 제공하겠다. 미주한인과학자협회에 소속된 과학자들이 5,000명 정도 되는데 많은 이들이 여건이 갖춰지면 한국에 가서 연구 활동을 하고 싶어한다고 들었다. 이들이 인천에 와서 연구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도록 하겠다.
-향후 계획은
▲올 6월로 재선 임기가 끝나는데 3선에 성공해 인천 발전을 위해 좀더 일하고 싶은 마음이다. 과거 인천은 서울의 변방 도시로만 인식돼 왔지만 재임 기간 동안 미래를 향한 도시로 변모하는데 일조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다. 인천을 세계 10대 도시로 성장시키고 싶다.
<정대용 기자>
안상수 인천시장이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설 글로벌 캠퍼스는 “동북아의 교육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안상수 시장 약력
▲1946년 충남 태안 출생
▲경기고·서울 사대졸
▲서울대·트레이대 경영학 석사
▲동양선물 시카고 현지법인 대표이사, 데이콤 이사,
동양그룹 종합조정실 사장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 경제특보
▲제15대 국회의원
▲인천시장(2002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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