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분기 다시 2000년 수준으로
▶ 최근 3년 차압 400만채 영향
미국인의 주택 소유율이 지난 10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일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한 미국인의 주택 소유율은 67.3%로, 다시 2000년 2분기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율은 지난 1995년 64%에서 2004년에는 낮은 모기지 금리와 부동산 경기 호황 등으로 69%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 불황이 극심했던 2007년과 2009년 사이에 주택 소유주가 400만채의 주택을 차압으로 잃으면서 주택 소유율 감소세가 두드려졌다.
지난 1년간 주택 소유율 감소세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미 남부지역의 경우 2008년 4분기의 69.8%에서 2009년 4분기에는 69.1%로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 경기회복과 함께 주택경기가 올해부터 되살아나면서 미국인의 주택 소유율이 소폭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에스크로에 들어간 기존 주택이 전년 대비 1%의 판매증가를 달성했고 연방정부의 첫 주택 및 기존 주택자에 대한 세금환불 혜택으로 주택 판매가 탄력을 받고 있는 점들이 이같은 긍정적인 분석을 낳게 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지난해 11월 말로 만료될 예정이었던 세금환불 혜택을 오는 4월까지 연장한 상태로 올해 주택경기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G7 선진국 가운데서도 미국인의 주택 소유율은 이탈리아(81.7%), 영국(73.4%), 캐나다(68.7%)에 이어 4위 수준이지만 프랑스(65.5%), 일본(61.2%), 독일(55.6%)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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