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여러 민족이 함께 사는 나라다. 나는 미국에 30여년을 살았어도 타 민족인에게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을 내 마음에서 없애 준것은 내가 커미셔너가 되고 난 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부터다. 우선 내가 일하는 커미션에는 여러 민족 사람들이 같이 커미셔너로 일을 하고 있으며, 타 민족의 행사에 자주 참여 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알게 되었고, 또 여러 정치인들을 만나다 보니 어느 인종 이냐가 중요한것이 아니고, 어떤 사람인지가 더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속한 커미션에 최고 책임자 Dr. Toye Moses는 아프리카인으로, 2년전 나를 샌프란시스코 개빈 뉴섬 시장에게 커미셔너로 추천한 분이다. 내가 이분과 지난 2년동안 같이 일하면서 그를 가까이서 보게 되었는데 특히 그의 정직성을 보며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고 그를 존경하게 되었다. 얼마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행사가 늦게 끝나 마침 저녁시간도 되고 하여 식사를 하러 가자고 했더니 업무용 차를 가지고 와서 차를 도로 갔다 놓고 자기차를 가지고 와야 한다고 하여 우리차로 남편과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간적이 있었다. 또한 업무 시간에 개인 용도로 전화나 이메일을 할 경우는 어김없이 자기 개인 것으로 바꾸어 사용하는것을 보면서, 이런것 쯤은 그의 위치로 충분히 할수 있을텐데 왜 이렇게 융통성이 없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는 시 공무원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개인용으로 쓰지 않겠다고 서약한것을 지키기 위한것이었다. 이런 작은일에도 자신을 속이지 않은것을 보며, 이런 정직이 그를 이 커미션에서 20년동안 최고 책임자로 일하게 만든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그의 가족을 만나며 아버지의 교육이 자녀들에게 흐르고 있음도 보게 되었다. 요즈음은 물질에 우선을 두는 경향이 많다 보니, 정직하게 사는 사람은 좀 바보스럽기 까지 한 시대다. 그러나 바보스럽게 보이는 사람을 높이시는 분이 따로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나를 커미셔너로 일할수 있게 해 주어 나의 지경을 넓히고, 생각과 세상을 더 크게, 더 넓게 보도록 만들어준 Dr. Moses께 감사하며, 이런분과 함께 일하는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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