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주재 미국 영사관 직원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멕시코 마약조직이 엘파소 등 미국 국경도시에서 보복전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어 경계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USA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멕시코 국경 인근의 텍사스주 엘파소에 있는 연방 및 지방의 수사·이민 관련 부서 요원들로 구성된 합동정보센터가 최근 직원들에게 멕시코 마약조직 및 갱조직에 의한 보복공격에 대비해 방탄복을 착용하고, 가족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라는 주의보를 내린 상태라고 보도했다.
멕시코의 시우다드 후아레스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여직원 부부 등 3명이 지난 13일 멕시코 마약조직으로 보이는 세력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우다드 후아레스와 인접한 텍사스 엘파소에는 현재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해 세관국경방위국(CBP), 마약단속국(DEA), 연방알콜담배총포국(ATFE) 요원들이 대거 파견돼 근무 중이다.
특히 연방정부는 지난주 200여명의 요원들을 투입, 폭력적 행태로 악명 높은 미국 내 멕시코계 갱 조직인 ‘바리오 아스테카’에 대해 기습작전을 통한 조직원 일망타진에 나서고 있어 이 조직의 보복공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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