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항이란 항문 안의 점막이 항문 괄약근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평소 대변 후에 탈항이 되는 사람은 대변 후 상쾌하지 못하고 무지근하여 대변을 또 보고 싶은 느낌이 있다. 그러므로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생긴다. 탈항의 초기에 어쩌다 나오면 손을 대지 않아도 다시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조리만 잘하면 치료 될 수 있다. 그러나 탈항이 반복될 경우는 손으로 누르지 않으면 들러가지 않고 기운이 떨어져서 보행시 자주 탈출하게 되면 대변 의욕이 있고 점막이 나와 있으므로 점액의 분비물이 속옷을 더럽히고 음주를 하면 악화되어 농과 출혈이 많아져서 악취가 난다. 또한 밀어 넣어도 잘 들어가지 않아 고생이 심해진다. 배변 후 탈항이 되면 발병 초기는 샤워기로 물을 뿌려 깨끗이 씻은 다음 연고를 발라 손가락으로 조심조심 밀어 넣어야 한다.
이때 점막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조심 해야하고 종이나 휴지로 잘못하여 상처가 나면 염증이 생기고 성이 나서 고름과 피가 나올 수 있다. 탈항은 1도, 2도, 3도, 4도로 분류하는데, 1도는 대변 볼 때 항문이 빠지는 것 같으나 자연스럽게 쏙 들어간다. 2도는 배변시 탈항핵이 빨갛게 빠져 나오나 손으로 밀어 넣으면 쉽게 들어간다. 가끔씩 출혈이 있고 통증은 없다. 또한 피곤하거나 쪼그리고 앉으면 약간씩 빠져 나와 신경이 쓰인다. 3도는 배변 후 탈항 핵을 손으로 밀어 넣으면 간신히 들어가나 조금만 피곤하거나 과로하면 항문 밖으로 자주 나온다. 이때 탈항의 핵이 연해져서 천공이 되면 출혈이 많이 되고 항상 항문에 신경이 쓰인다. 또한 4도는 빠진 탈항이 잘 들어가지 않고 자주 빠져 나오려하며 성격도 우울해 지고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다. 빠진 것이 심하면 성이 나서 빨갛고 출혈이 심하며 빈혈이 생길 수 있다.
한의학에서 볼 때 병은 직장에 나타나지만 병의 근원은 폐와 비장에 있다. 왜냐하면 폐는 기를 주관하고 대장과 서로 표리 관계에 있으며 비장은 후천의 본이요 기 혈을 만드는 근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폐, 비장의 기가 허하여 승제수삽 작용을 하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탈항의 정도가 1도 2도 까지는 보기승제 할 수 있는 가미 보중 익기탕을 한달 정도만 복용시키면 완치되는데, 이때 황기 와 승마를 증량하고 지각, 지실, 익모초를 가미하면 더욱 큰 효험을 볼 수 있다.
산호세 엄한신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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