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5~6개 (프로그램) 출연하는 비결요?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도 않은데다 시키는 것은 웬만큼 다해서 아닐까요."(웃음)
김구라는 ‘다작’하는 방송인으로 유명하다. ‘황금어장’의 ‘라디오 스타’에서부터 ‘세바퀴’, ‘일밤’의 ‘뜨거운 형제들’까지 MBC에서만 3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tvN의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도 MC를 맡고 있다.
여기에 29일 밤 11시 첫 방송을 시작하는 OBS 경인TV의 토크쇼 ‘토크樂 황금마이크’가 또 추가됐다.
20일 부천시 오정구 OBS 경인TV의 프로그램 녹화장에서 만난 김구라는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하는 비결에 대해 특유의 입담을 발휘해 ‘비싸지 않은 출연료’와 ‘성실함’을 꼽았다.
그는 "내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종방되지 않고) 은근히 오래 간다. 하지만 최근에는 천안함 사고에 MBC 파업까지 겹치며 오랜만에 일을 쉬게 됐다"며 "보통 1주일에 5~6개는 녹화를 뜨는데 요새는 3일 녹화에 4일은 쉬는 것 같다. ‘뜨거운 형제들’의 경우 녹화 1주일 하고 4~5주는 쉬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토크樂 황금마이크’는 가수와 가요로 특화된 토크쇼다. 한국 가요사를 퀴즈 형식으로 풀어보고 가수의 과거 이야기와 애환을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는 등 가수들이 게스트로 나와 가요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는 홍서범과 가수 유채영, 고영욱, 김성수 등이 고정 출연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와 연령층의 가수들이 얼굴을 내민다.
김구라는 "’세바퀴’ 같은 거친 프로그램에 비해서는 여러모로 진행하기 편한 방송이다. 재미있는 게스트들이 출연하는 만큼 예능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가수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게스트들이 모여있는 만큼 깊이 있는 음악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토크樂 황금마이크’를 고향인 인천 출신 후배 신지와 함께 진행한다.
"신지와 나는 OBS의 프랜차이즈 스타다"라며 밝게 웃는 김구라는 신지에 대해 "동향 후배라서 특히 믿음이 간다.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톡톡 튀는 매력이 그대로인데다 이제는 나이가 들며 원숙미까지 갖춘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휴대전화에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을 만한 친한 여자 연예인이 거의 없지만 신지와는 서로 문자 메시지도 주고받을 정도로 친근한 사이"라며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중견’으로서 역할을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신지는 "김구라 씨의 거침없는 입담 덕분에 내가 얌전해 보여 득을 보고 있다"며 "김구라 씨와 호흡이 워낙 잘 맞는데다 다양한 가수 선후배들을 게스트로 만나고 있어 즐겁게 녹화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유진영 PD는 ""음악을 뜻하는 ‘樂’과 쇼와 가수를 뜻하는 ‘마이크’가 결합한 프로그램명처럼 음악과 함께하는 새로운 형식의 토크쇼"라며 "이야기 도중에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는 식의 독특한 토크 방식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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