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에서 1번도로를 중심으로 현금인출기(ATM) 전문털이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상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야간에 여러 업소를 연이어 터는가 하면 종업원과 손님이 있는데도 범행을 하는 등 대담하고, 용의주도하게 절도행각을 벌여 상인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제섭에서 ‘US1’ 리커스토어(8167 Washington Blvd.)를 운영하는 최정규씨에 따르면 26일 오전 3시 50분께 업소에 절도범들이 입구 철제 새시 및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 ATM머신 및 캐쉬레지스터 안의 현금 및 고가 술, 담배 30커튼 등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알람시스템이 울려도 2-3분만에 신속하게 범행을 끝내, 경찰이 곧 출동했지만 잡을 수 없었다.
최씨는 파손 수리비 포함 1만여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10분 뒤 최씨의 업소에서 남쪽으로 반 마일 가량 떨어진 BP 주유소에서 손님이 보는 앞에서 태연하게 ATM 안의 돈을 털었으며, 이어 로럴 지역 업소 등 같은 날 3군데를 털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감시카메라 녹화물 분석 결과 범인은 복면을 한 3인조로, 2년 전부터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범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절도범들이 눈깜짝할 사이 범행을 할 만큼 전문적이고, 낮에 영업 중인 업소 내에서도 주인 눈을 피해 ATM을 털 정도로 사람이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다른 상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대상으로 삼은 ATM이 대부분 한국산 제품으로 손쉽게 현금보관통 문을 열 수 있는 기술을 익힌 듯 하다며, ATM을 2겹의 쇠사슬로 묶어 범행을 예방할 것을 권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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