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한인회 등, 아시안 페스티벌·헬스 페어 성황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하워드카운티에서 대규모 아시안 문화축제가 펼쳐졌다.
8일 낮 엘리콧시티 소재 하워드고교에서 열린 ‘아시안 페스티벌·헬스 페어’는 한국과 중국, 인도 등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대거 참가, 전통문화를 풍성하게 선사했다.
중국인들의 사자춤으로 시작된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서예가 묵제 권명원씨의 대형 붓글씨 시범, 이희경 고전무용단의 부채춤, 장고춤, 삼고무, 마영애씨의 양금 연주, 조경미 가야금단의 가야금 및 북춤, 남스태권도장의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져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풍물패 한판의 사물놀이와 함께 풍물패를 선두로 고운 색상으로 전통의 미를 살린 다양한 한복을 입은 한인 어린이들이 한복 패션 퍼레이드를 펼쳐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공연이 펼쳐진 체육관 한 켠에는 권명원씨의 붓글씨 시범, 워싱턴종이문화연구원의 종이접기 및 한국 전통공예품 전시·판매 부스가 마련돼 한국전통문화를 전했다.
이밖에 중국인들은 전통타악기연주에 맞춰 쿵푸 시범 및 중국 요요 공연을 보였고, 인도인들은 경쾌하고 발랄한 민속춤을 선보였다. 체육관 앞 복도에서는 볼티모어 교회 등 8개 음식부스에서 한국 및 중국음식을 판매, 아시아의 맛을 소개했다.
따로 마련된 헬스페어에서는 한상구 외과의, 유승호 치과의 등 의료진과 AAHC 등 보건 기관들이 참여, 한국어로 번역된 건강정보 제공 및 혈압검사, 건강 상담 등이 진행됐다.
한편 찰리 성 하워드한인회 부회장과 유하은씨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켄 얼만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한인 커뮤니티가 중국인 커뮤니티 및 하워드카운티종합병원과 함께 다채롭고 볼만한 구경거리를 지역사회에 가져왔다”며 “오늘 행사는 하워드카운티의 다양성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카운티가 살기 좋은 곳임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송수 하워드한인회장과 조난영 대회장은 “5월은 아시아의 문화를 지역사회에 알리고, 2세들에게 아시아인의 정체성을 되새기게 하는 달”이라며 “1990년에 5월을 아태문화유산의 달로 지정한 이래 하워드카운티에서 주류사회와 아시아커뮤니티가 아태문화행사를 함께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얼만 이그제큐티브는 송 회장에게 ‘하워드카운티 아태문화의 달’ 선포문을 전달하고, 권명원씨는 사철 푸른 소나무를 표현한 서예작품‘솔’을 얼만에게 증정했다. 이 행사에는 가이 구조니, 엘리자베스 보보 주하원의원과 코트니 왓슨 카운티의장, 다리오 브로콜리노 하워드카운티 주검사, 베벌리 프란시스 콜럼비아재단 회장 등 지역 정치인 및 유력인사들이 대거 참석, 관심을 나타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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