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여성골프협회(회장 백성옥)는 27일 저녁 엘리콧시티에서 이웃사랑성금을 박영애씨 부부 등 8명에게 전달했다.
성금을 받은 사람은 이진, 김현정, 박영애, 저스틴 김, 심성보, 이주한, 김기분씨 및 김 모양 등이다. 여성골프협은 이들에게 500-1,500달러의 성금을 전했다. 여성골프협은 이웃사랑 대상자를 본인이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각계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여성골프협회는 지난 16일 이웃사랑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열어 7,000달러의 기금을 모은 바 있다.
백성옥 회장은 “각 개인의 사정을 고려해 성금을 준비했다”며 “지난번 수혜자는 제외했고, 학생의 경우 대상에 해당되지 않지만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금액에 차등을 두고 지급했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당초 7명에게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윤부섭 메릴랜드한인회 이사장 등 추가 후원자가 있어 한 명 더 늘렸다”고 덧붙였다.
성금을 받은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은 다양하다. 사업 실패로 부친과 이별해 미국에서 모친과 힘겹게 생활하는 여고생, 가정 형편이 어려운 여대생, 시민권이 박탈돼 정부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노인 부부, 사업 실패 및 파산, 질병으로 고생하는 여성, 장애인 가족,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대학생, 모친을 잃은데 이어 부친마저 강도에 피습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뉴욕의 여고생 등 한결같이 힘든 삶을 살고 있다. 여성골프협의 이웃사랑은 이번이 두 번째. 2년 전에도 골프 대회를 열어 1만8,000달러의 기금을 모아, 소년소녀가장 및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동포 12명에게 1,000달러~2,500달러를 전달했다.
백 회장은 “메릴랜드 전역에서 신청이 접수돼 어려운 한인들이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하지만 이들은 힘든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역경을 극복하려하고 있어 성금 전달에 더욱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불경기에도 동포들의 성원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며 “한인들의 사랑으로 성장한 여성골프협이 그 사랑을 한인사회에 환원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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