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볼티모어지역 노동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연방노동통계국이 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4월부터 올 4월 사이 볼티모어지역 민간 부문 일자리는 지난 1년간 8,300개가 감소됐다. 볼티모어지역 일자리 감소는 전국 100대 도시 중 58번째로 많다. 4월 현재 볼티모어의 취업인구는 103만7,300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대기업들의 감원계획이 이어지고 있다. 오피스 용품 체인인 오피스 디포우도 7월 오덴톤 소재 물류센터를 폐쇄할 예정이어서 이곳에서 근무하던 132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이 회사는 물류센터를 펜실베이니아의 뉴빌로 옮긴다.
또 볼티모어항에서 하역작업을 하는 앰포츠사는 116명의 직원을 7월 1일 감원한다. 이 회사는 현대 및 기아 자동차가 하역항을 필라델피아로 옮기면서 하역량이 크게 감소했다. 현대는 지난 2002년 앰포츠사와 계약을 맺고 볼티모어항을 통해 매년 4만7,000대를 하역했다. 앰포츠사는 현대차 하역을 위해 600만달러를 들여 페어필드의 체사픽 터미널 5만5,000평방피트를 개조했다.
재정관리회사인 레그 메이슨사 또한 7월부터 볼티모어지역에서 250명의 직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이 회사 사옥 주변 상인들은 벌써부터 매상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볼티모어 시내 하버 이스트에 본사, 오윙스밀스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와 달리 오는 가을 글렌버니지역에 새 점포를 여는 샵라이트는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뉴저지에 본사를 둔 수퍼마켓체인인 샵라이트는 체사픽 스퀘어 샤핑센터와 8만5,000평방피트의 임대계약을 마쳤다. 샵라이트는 메릴랜드에 8개의 점포를 갖고 있으며, 앤아룬델카운티는 이 점포가 처음이다.
또 마틴 오말리 주지사는 지난달 중순 볼티모어카운티에 교량 교체 공사를 시행한다며, 2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방 경기부양지원금으로 건설되는 이 공사는 메릴랜드에서 경기부양금을 사용하는 교통프로젝트 중 최대규모이다. I-695와 리버티 로드 교차로의 교량교체 공사에는 2,500만달러가 투여된다. 이 공사는 2012년 가을 완공될 예정이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