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한 비겨야 16강 성큼…한인사회 화끈 합동응원 예정
교두보는 이미 확보했다. 이제는 8부능선 싸움이다. 그곳엔 가공할 상대가 버티고 있다. 자타공인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다.
2010남아공월드컵 한국대표팀이 17일 새벽 4시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에서 강호 아르헨티나와 24년만에 맞붙는다. 지난 12일 벌어진 B조 1차전에서 그리스를 2대0으로 완파하고 ‘16강 플러스 알파’로 가는 교두보를 확보한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 8부능선 일전에서 최소한 승점1점(무승부)을 보탠다는 각오다.
17일 승부를 벼르는 것은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다. 아프리카의 난적 나이지리아에 1대0 승리를 거두고 승점3점을 확보한 아르헨티나는 한국전 승리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은 뒤 그리스와의 최종전(22일)을 부담없이 치르면서 녹아웃제 2라운드에 대비해 힘을 아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과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팀은 1차전 승리의 기쁨을 뒤로한 채 요하네스버그에 입성, 2차전을 겨냥한 최종준비에 한창이다.
통산성적과 객관전력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몇수위다. 아르헨티나는 2차례(1978년, 1986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 지역예선에서 탈락위기에 몰리는 등 최근 부진했음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다. 한국(47위)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진출로 세계를 놀라게 했으나 원정월드컵에서는 16강에 진출한 적이 없다. 양팀의 월드컵 본선격돌은 한번,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다. 허정무 감독과 마라도나 감독이 선수로 맞붙은 이 경기 결과는 아르헨티나의 3대1 승리였다. 당시 허정무의 마라도나 육탄마크는 ‘태권도킥’이란 제목으로 세계언론을 장식했었다.
한국의 16강 가는 길은 그리스-나이지리아전(17일 오전 7시 킥오프) 결과에도 영향을 받는다.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꺾으면 상관없지만 그외 결과를 상정한다면 그리스-나이지리아전이 득점없는 무승부로 끝나는 게 한국에 가장 유리하다. 한편 SF한인회(회장 김상언) SV축구협회(회장 김성환) 등이 주관하는 북가주 한인사회 합동응원은 17일 새벽에도 펼쳐진다. 장소는 12일 그리스전 때와 같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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