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에 이어 조지아주에서도 불법체류 학생의 공립대 진학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공화당 소속의 조지아 주의회 상원의원 14명은 16일 조지아 주교육평의회(Board of Regents)에 서한을 보내 “불법 체류자가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립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평의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내년 1월 불체 학생의 공립대학 진학 금지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혀 법을 제정해서라도 불체 학생의 공립대 진학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이 가시화된 것은 지난 5월 주립 케네소대학교(KSU)에 재학 중인 제시카 콜로틀(21) 사건 때문이다.
멕시코 출신으로 10세 때 부모를 따라 불법 입국한 콜로틀은 조지아주에서 중·고교를 다니고 2006년부터 KSU에 재학해 왔으나 지난 3월 교내 주차장에서 차량통행 방해혐의로 캠퍼스 내 경관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불법 체류자임이 드러나 체포됐다.
콜로틀양 이후 이민당국에 의해 강제 추방될 처지에 놓였으나 구명운동으로 일단 졸업 때까지는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그러나 콜로틀이 불법체류 신분임에도 ‘거주자 학비’(in-state) 혜택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주 교육평의회는 35개 주립대학에 대해 8월 중순까지 재학생에 대한 체류신분을 조사해 불체 학생들이 거주학생 학비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했으나 진학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았다.
불체학생의 공립대 진학 금지 움직임에는 민주당 소속의 듀보즈 포터 주지사 후보도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