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발발 60주년을 맞아 25일 볼티모어지역에서도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열려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메릴랜드한인노인회(회장 황정순)는 이날 오전 볼티모어 시내 메릴랜드 애비뉴 노인복지센터에서 한국전 6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100여 회원이 태극기를 들고 참석한 기념식에서 황정순 회장은 “우리 노인들은 60년 전 민족의 비극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다시는 끔찍한 동족상잔의 전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평화를 지켜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너하버 동쪽 캔턴 워터파크 소재 한국전기념 조형물에서도 기념식이 열렸다.
미군 한국전참전군인회 기수단의 입장으로 시작된 기념식에는 메릴랜드한인회의 최광희 회장과 허인욱, 황정순, 박성길, 김은배, 정장훈, 박평국, 백준빈 전회장과 존 보이트 미군 한국전참전군인회 메릴랜드지부장, 에드워드 차우 메릴랜드주 원호청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최광희 회장은 묵념 및 헌화에 이어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은 참혹했던 전쟁의 아픈 상처를 결코 잊지 말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기념사를 했다.
메릴랜드한인회와 한국전참전군인회 메릴랜드지부는 기념식에 이어 에섹스 소재 마틴스 이스트 연회장에서 기념만찬을 가졌다.
한국전참전군인회원과 가족 및 한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는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주지사의 한국전 60주년 기념일 선포문 등이 낭독됐다.
이 만찬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담은 영화 상영, 차우 장관 및 캐스린 클라우스마이어 주상원의원의 연설, 최광희 회장과 조용천 총영사의 기념사 등이 있었다. 또 에스케이프 앙상블 등 미국 청소년들의 합창과 댄스원 아카데미(단장 리사 서미희)의 부채춤 및 북춤, 풍물패 한판의 사물놀이 공연 등이 이어졌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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