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높은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간호 시스템 선진화 필요성을 느꼈어요.”(권다은, 3년)
서울대 간호대 학생 4명은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메릴랜드대 의대 등지에서 의료 연수를 가졌다. 학생들은 메릴랜드대학병원과 하워드카운티종합병원 및 노숙자시설을 둘러봤으며, 간호대에서 강의를 듣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브레인21’ 프로그램에 의해 우수학생으로 선발돼 해외연수의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미국과 한국의 의료 시설, 환자 서비스 등을 비교해 개선방향을 모색하고, 지역 한인들의 의료 실태도 살펴봤다. 또 양국 의료진의 문화적 차이도 체험하고, 환자에 대한 자세 및 의료진의 팀워크를 중점적으로 익혔다.
최현지씨(4년)는 “선진화된 간호제도를 견학하러 왔다”며 “간호사 당 담당환자가 4명 정도여서 환자를 전체적으로 세심히 돌볼 수 있고, 의약품 공급 등에 있어 간호사가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안유진씨(3년)는 “메디케이드 등 정부 프로그램과 병원의 케이스 매니저제를 통해 환자들이 병원비 부담을 덜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부러웠다”고 밝혔고, 박현주씨(3년)는 “간호일지를 수작업으로 기록하는 등 한국 병원에 비해 전산화는 뒤떨어졌지만, 환자를 돌보는 분업시스템은 잘 갖춰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양국의 간호제도의 장단점을 직접 비교할 수 있어 도움이 컸다며, “간호사가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한국의 간호제도를 변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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