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초·중학생들이 올 상반기에 치른 메릴랜드학력평가시험(MSA)에서 지난해와 성적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대형카운티에서 초등학생들은 영어에서 진전이 없었고, 수학만 약간 향상됐다.
낸시 그래스믹 주교육감은 “일부 지역에서 대다수의 학생들이 학력기준을 통과했지만,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다”며 “전체적으로는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래스믹은 “특히 지난 2003년 격차가 컸던 빈곤층, 소수계, 특수교육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며 “중학교 영어에서 흑인 및 백인학생의 차이는 지난 7년간 17%가 줄었다”고 강조했다.
주 전체적으로 초등학생 35만명 중 영어와 수학에서 80% 이상이 통과했다. 일부 카운티에서는 다수의 학년과 과목에서 90% 이상이 통과했다. 예를 들어 볼티모어카운티에서는 4학년 수학과 5학년 영어에서 90%의 통과율을 보였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올해 성적은 올 겨울 폭설로 인해 9일간 휴교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래스믹은 전문가들의 성적 분석 결과를 들어 장기 휴교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초·중학생들의 수학성적이 전반적으로 향상된데 대해 전문가들은 아직 뚜렷한 요인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나, 교육당국자들은 수학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볼티모어 지역에서는 하워드카운티가 통과율이 가장 높았다. 하워드카운티는 클락스빌, 라임키은, 마운트뷰 등의 중학교에서 대부분의 학년이 95%가 넘었다. 또 벨로우스스프링, 부시파크, 센테니얼, 클락스빌, 클레멘스크로싱, 풀톤, 해몬드, 일체스터, 리스본, 메이너우즈, 노스필드, 포인터스런, 세인트존스레인, 선더힐, 트라이델피아리지, 웨이벌리, 워싱턴 등의 초등학생들이 대부분의 과목에서 95%를 넘었으며, 일부 학년과 과목에서는 100%로 전원 통과했다.
볼티모어시와 볼티모어카운티를 제외한 앤아룬델, 캐롤, 하포드카운티 중학생들은 전학년, 전과목에서 주 평균보다 통과율이 높았다.
볼티모어시에서는 성적이 크게 올라 관계자들을 고무시켰던 지난해와 달리 저학년에서 영어 성적이 떨어져 실망을 줬다. 하지만 수학은 다소 향상됐다.
볼티모어카운티에서 6학년 학생들은 영어와 수학 모두 눈에 띄는 향상을 보였다. 수학 통과율은 72%에서 76%로 4%가 늘었다. 반면 7학년은 제자리에 머물거나 하락했고, 8학년은 수학은 1% 오른 대신 영어는 1%가 떨어졌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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