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불체자 단속 권한을 지지한다는 켄 쿠치넬리 버지니아주 법무장관의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밥 맥도넬 주지사가 주 경찰에 이민국단속반의 역할을 부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넬 주지사는 3일 “주 경찰이 이민자의 합법 신분 여부를 조사하고 추방을 위해 이민국에 정보를 넘기는 업무까지 담당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받고 훈련하는 문제를 몇 달째 연방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시절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등 지역 정부들이 불체자 단속 강화 법안을 마련하는데 조력했던 맥도넬 주지사는 조만간 이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넬 주지사는 “쿠치넬리 법무장관의 의견은 내가 2007년에 발표한 것과 유사한 점이 있어 동의한다”며 “그러나 당시에는 지역 경찰이 법을 시행할 권한이 없었다”고 말했다.
쿠치넬리 법무장관은 얼마 전 “어떤 이유에서든 경찰의 검문을 받는 운전자에게 합법 체류 여부를 물을 수 있는 권리를 경찰이 가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의 이민자 단속 권한과 관련 맥도넬 주지사에게 법제화를 촉구했던 로버트 마샬(공화) 주 하원의원은 “주지사의 이 같은 조치는 지역 정부들이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민법 강화 정책을 펴나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의회가 속히 법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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