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달러의 어항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뉴욕 맨해턴의 웨스트 빌리지에 거주하는 리처드 와이스와 안드레 존스 커플은 700갤론의 대형 어항을 응접실 천장에 매달아 설치했다. 무게가 무려 6,000파운드인 이 어항은 한달에 유지비만 5,000달러가 넘게 든다. 뉴욕 고급 아파트에 설치된 어항들. 마치 수족관을 방문하는 느낌을 주는 최고급 어항들을 만나본다.
<백두현 기자·사진제공 뉴욕타임스>
맨해턴의 상어 -역시 맨해턴 고급 아파트에 설치된 어항에는 작은 상어들이 들어있다.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을 상어와 함께 구경할 수있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항이 주도하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아파트의 인테리어는 맨해턴의 유명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스티븐스가 담당했다. 스티븐스는 대형 어항이 실내의 메인 포인트 역할은 하지만 다른 가구와 소품들을 가리지 않도록 벽 계단 쪽에 설치했다.
불투명한 어항의 미래 -작은 집 한 채 값인 이 어항은 잘못하면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질 수도 있다. 존스와 와이스 커플이 이 아파트를 부동산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이다. 1,600만달러에 나온 이 아파트의 새로운 주인이 이 어항을 그대로 간직할 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부동산 에이전트의 말이다.
아파트의 수족관 -어항의 물고기들은 색상이 화려한 트로피컬 지역의 열대어들로 정했다. 눈에 확 들어오는 산호와 열대어들의 모습이 마치 유명 수족관을 찾은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웃의 어항-요즘 고급 어항 설치는 맨해턴 아파트들의 새로운 트렌드다. 역시 맨해턴 커플인 카린과 알랜 윌지그 부부는 450갤런의 어항을 자신의 리빙룸에 설치했다. 이 어항에는 비단잉어들이 길러지고 있다.
TV보다 좋은 어항-존스와 와이스(왼쪽) 커플은 저녁 휴식시간 TV보다 어항을 바라보면서 마음을 안정시킨다. 와이스는 “특히 손님을 초대했을 때 어항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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