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우승 노리는 미국
87-59로 그리스 꺾고 정비 마쳐
미국농구대표팀이 그리스를 완파하며 16년 만에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 패권을 다시 찾기 위한 마지막 정비를 마쳤다.
미국은 25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그리스를 87-59로 꺾었다. LA 클리퍼스 가드 에릭 고든이 18점으로 앞장섰고 UCLA 출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포워드 케빈 러브가 13점을 보탰다.
이번 승리로 미국은 상승세를 타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지만 우승은 쉽게 점칠 수 없다. 항상 세계 최강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미국은 1994년 캐나다에서 열린 제12회 대회 이후 16년간 한 번도 우승컵을 만지지 못했다. 올림픽에서는 16번 대회 출전에 금메달 13개를 휩쓸었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세 번 우승한 것이 전부다.
올림픽에 비해 주력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 많이 나오지 않았던 이유가 큰데 이번 대회에도 미국 대표팀은 정예 멤버가 아니다.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이상 마이애미 히트) 등 리그를 주름잡는 선수들은 대거 빠졌다.
전원 NBA 선수들로 대표 진용을 갖추기는 했지만 세계 랭킹 1위 아르헨티나와 지난 대회 우승팀 스페인, 그리스, 세르비아 등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다.
한편 이번 주말부터 9월12일까지 터키에서 열리는 제16회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모두 24개 나라가 출전해 조별리그를 거쳐 16강을 추린 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나라는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백두현 기자>
미 대표팀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덩크슛을 시도하다 공을 놓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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