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 한인노인들이 카운티 노인국 기금 모금 행사를 열었다.
김원숙씨 등 여성 13명을 주축으로 한인노인들은 23일 하루 종일 콜럼비아 소재 베인센터에서 비비안 리드 기금 모금 바자회를 열고, 노인들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했다. 이 행사는 한인노인과 가족들은 물론 베인센터를 이용하는 미국노인들까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여는 이 행사를 통해 모인 기금은 노인들이 단전, 대피 등 비상 상황에 처할 때 의류나 식품 등을 돕는 비비안 리드 기금에 전달된다. 비비안 리드는 하워드카운티노인국 초대국장의 이름으로 기부금과 자선모금행사를 통해 기금을 조성한다.
하워드카운티한인노인회(회장 박평국)가 후원한 이번 바자에는 노인들이 기증한 식기, 장신구, 가방, 모자, 의류, 장난감, 책, 신발, 연장 1,000여점을 판매했다. 또 여성들은 닭날개 튀김, 캘리포니아롤, 불고기, 계란전 등 한식을 직접 요리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번 바자에는 한인노인들의 취지에 공감한 미국노인들도 대거 물품을 기증했다.
문성희 노인국 한인담당관은 “한인노인들의 선행에 노인국도 무척 반기고 있다”며 “노인들이 혜택만 받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에 기여한다는 점을 보여주기에 호응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원숙, 박순규, 남숙희, 유명자, 신명길, 신영희, 양영옥, 이성주, 이용기, 고선희, 이성주, 이성희, 이봉화씨 등이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벧엘교회 등도 후원했다.
이들은 지난 해에도 같은 행사를 열어 노인국에 1,500달러를 전달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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