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가격이 많이 빠져 있고 모기지 이자율도 역사적으로 싼 수준으로 하락하여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처음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2008년에는 전체 거래의 41%가, 2009년에는 47%가 첫 주택구입자였다고 한다.
물론 이 기간에 연방 및 주정부의 세금혜택 제도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역시 싼 집값과 낮은 이자율이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그런데 첫 주택구입자들이 주택을 구입하는 과정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주택구입의 경험이 없어 모든 것이 생소할 뿐만 아니라 주택거래와 융자과정이 까다롭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첫 주택구입자들이 주택구입 융자와 관련하여 주의할 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살펴본다.
우선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주택융자까지 전적으로 일임하는 것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 유능하고 정직한 융자 에이전트를 소개받는 것은 권할 만한 일이지만 융자의 조건과 모든 진행 과정까지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융자서류에 사인만 하는 것은 찬성할 만한 일이 못된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주택거래의 전문가이지 집 융자의 전문가는 아니다. 일부 에이전트들은 두 분야에 다 경험이 있어 일을 수행할 능력이 있을 수 있지만 주택융자를 받는 일은 담당자의 능력의 문제를 넘어서 융자조건이 더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손님의 입장에서 좋은 조건으로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십만달러를 빌리는 금융행위를 본인이 직접 챙기고 확인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다음으로 집을 보러 다니기 이전에 은행의 융자 담당자로부터 사전 융자승인서를 꼭 받을 것을 권한다. 사전 융자승인서는 은행의 융자담당자가 주택구입자의 신용 상태, 수입, 자산 등 제반 자격요건을 고려하여 얼마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겠다고 발행해 주는 편지를 말한다.
이 편지를 가지고 부동산 에이전트를 찾으면 부동산 에이전트는 융자가 확실한 손님인 만큼 더 열심히 집을 찾아줄 것이다. 이 사전 융자심사 과정에서 손님의 크레딧, 소득수준, 은행잔고 등과 관련하여 문제가 있거나 자격요건에 미달한 점이 발견될 경우에는 융자담당자가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요즘처럼 주택융자 받기가 어려울 때에 사전 융자승인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전 융자승인을 받았다 하여도 실제로 집을 찾아 계약을 하고 융자신청에 들어가기까지는 보통 수개월이 걸린다. 이 기간에 조심해야 할 것이 다운페이먼트의 출처이다.
은행은 보통 다운페이먼트와 에스크로 클로징 비용에 해당하는 자금을 손님의 은행 스테이트먼트를 통해서 확인하는데 이때 출처를 밝힐 수 없는 입금이 잡혀 있을 경우에는 융자승인 받기가 힘들다. 현찰을 입금한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따라서 주택구입을 앞두고는 입출금을 자제하고 반드시 융자담당자와 상의하여 자금의 흐름을 미리 관리하여야 한다. 아주 많은 한인들이 이를 경시하여 융자를 거절당하거나 승인을 받는데 애를 먹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가능하다면 융자상품, 이자율의 시세, 융자 및 에스크로 관련비용 등에 대해서도 사전에 연구를 해 둠으로써 막상 닥쳐서 당황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하여 손해를 보는 경우를 줄일 수가 있다. 미국에서 주택 그것도 첫 주택을 장만하는 일은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에 비유될 만큼 큰 의미를 지닌다. 자신이 살 집을 자신이 고르듯이 융자에 대한 내용도 자신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때 첫 집장만의 기쁨도 더 커질 것으로 믿는다.
(714)808-2491
스티브 양/웰스파고 론오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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