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자작 소리 낮춰 쌀밥이 뜸들어가듯
아픈것도 그렇게 고단히 앓고 난 뒤
쳐다본 하늘 만큼만 푸르러라. 이 가을..”
뜨겁게 달아올랐던 대지도 어느새 가을에 밀려 식어가고 있다.구름 한 점 없이 파란 가을 하늘이 무척이나 곱다.
여성의 창을 두드린지 벌써 석달, 다음주 칼럼을 끝내면 “무엇을 써야하나”하며 1주일마다 돌아오던 막막하고 캄캄한 터널의 끝을 지나게 된다.
마음 한구석에서는 늘 글을 쓰고 싶었지만 오로지 동경만 하고 한번도 제대로 펜을 잡아보지 못하고 살아왔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 꿈이 이루어지려나 했는데 이번 여성의 창을 통해 미력하나마 나의 글쓰기가 시작되었다. 내 마음 저 밑바닥에서 터지기 일보직전인 용암처럼 끓고 있는 수많은 생각들, 그 생각들을 유려하게 다듬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하나씩 끄집어 낼수 있게 된 것은 내게는 커다란 진전이었다.
여름이었나 했더니 벌써 가을이듯이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가고 그 흐르는 시간속에서 우리의 인생도 흘러간다. 멈추지 않는 시간속에서 우리는 저마다 맡은 삶의 행로를 걸어가고 있고 그 행로 도중에 여러 인연의 만남을 가지기도 한다.
삶이란 만남의 연속이며 그 만남은 우리 사람들의 삶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글을 쓰고 싶어하는 나의 꿈이 한국문학인협회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용기와 열정을 키우게 갖게 되었다.
여성의 창을 쓰면서 정신없이 살아온 나의 삶을 다시 돌아볼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글을 쓰기 위해 책상앞에 앉아다보면 때론 멍하고 가슴이 답답할 때도 있었으나, 무엇보다도 나의 내면의 세계를 다시한번 다지는 시간도 되었으니 이번의 글 쓰기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스스로 얻었다 할 수 있겠다.
글을 쓰면서 설레임으로 밤을 설치기도 했고 자신의 모든 것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두렵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 뜨거운 희열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
글을 쓰면서 한걸음 더 나자신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문협 명예회장님이신 신예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글을 읽어주고 글 선배답게 심적으로 도와준 친구 엘리자벳 김 한테도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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