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모음집 ‘그레이티스트 히츠’ 발매
"우리는 늘 우리 모습 그대로 진실하게 머물렀습니다. 우리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하지 않았어요. 적어도 우리는 정직했고, 그게 바로 인기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세계적인 록 밴드 ‘본 조비’의 핵심 멤버 존 본 조비(John Bon Jovi.48)는 최근 연합뉴스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본 조비는 1984년 데뷔 앨범을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26년간 앨범 판매고 1억2천만 장, 전 세계 50여국에서의 공연 2천600회, 누적 관객수 3천400만 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 음악을 진심으로 대하고 트렌드에 너무 신경쓰지 않았어요. 지속적으로 투어 공연을 하면서 미국 팬들이 등을 돌리더라도 유럽이나 남아공, 일본 등 다른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갈 수 있었고, 그러다가 미국 팬들이 다시 우리를 궁금해할 때쯤 되면 돌아가고 그랬습니다."
본 조비는 또 그동안 늘 긴장을 늦추지 않고 노력한 것도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최고라고 믿는 순간 별 게 아닌 게 된다고 믿습니다. 아티스트로서 항상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죠. 30년 가까이 음악을 해 왔지만, 매 공연마다 연습하지 않으면, 사전에 또 노래를 마치고 목을 풀지 않으면, 집에 가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무대에서 곧바로 티가 납니다. 지나치게 편해지는 순간이 끝이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항상 나보다 더 노력하고 더 잘 할 사람이 나타나게 마련이기 때문이죠."
그는 전성기가 언제였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정점에 있다고 생각할 때 그 위에는 항상 뭔가가 있고 매일 퍼즐의 새로운 조각이 나타난다"며 "우리는 계속 돌아올 것이므로 ‘베스트앨범’은 우리의 커리어를 결론짓는 음반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8일 발매한 베스트 앨범 ‘그레이티스트 히츠(Greatest Hits)’에 대해서는 "히트곡들을 파티에 초청한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만들었고, 그래서 그런 분위기에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릴 느낌의 곡을 새로 썼다"고 설명했다.
베스트 앨범에 담긴 수많은 히트곡 중 한 곡만 공연한다면 어떤 것을 뽑겠냐는 질문에는 "본 조비라는 밴드로서 가장 잘 기억될 만한 곡"이라며 ‘원티드 데드 오어 얼라이브(Wanted Dead Or Alive)’ ‘이츠 마이 라이프(It’s My Life)’ ‘리빈 온 어 프레이어(Livin’ On A Prayer)’ 등 세 곡을 꼽았다.
1995년 한 차례 방문한 한국을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다는 그는 한국 팬들에게 "한 번밖에 공연을 하지 못해 미안하고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곧 찾아뵙도록 할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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