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지역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상언 후보가 제27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홍익)의 운영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김 후보측은 1일 SF상공회의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가 본연의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6개항에 걸쳐 선관위의 의무 불이행, 불성실한 답변, 편파적 해석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측이 주장한 선관위의 문제점으로 ▶선관위가 특정 사항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아 선거 과열 ▶권 후보측 진영의 후보가 2년 간 이 지역 거주하지 않았다는 제보와 관련 선관위에 사실여부 확인 두 차례 요청했으나 묵살 ▶권 후보측이 선관위의 사전 승인 없이 광고한데 대해 제재 없는 것은 불공정 처사 ▶김상언 후보측이 회장 후보 등록 전임에도 불구, 선관위원장이 선관위원들과 상의 없이 임의대로 경고 조치 ▶권 후보측 임원 자격 미달이 사실로 확인될 시 권 후보측 전체 자격미달 ▶권 후보측이 선관위 관계자가 없는 상황에서 등록 서류에 사진을 붙이려 시도 한 점은 절차에 어긋난다 등을 지적했다.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 김 후보는 “선관위의 불성실한 답변과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이 없는 등 전체적인 상황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요청하게 됐다”며 “이런식의 선관위 운영으로는 선거문화가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측은 이날 그동안 선관위와 주고받은 내용과 날짜가 적힌 공문을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한편 김홍익 선관위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상언 후보측의 사실여부 확인 요청을 묵살한 것이 아니라 권욱순 후보측에 소명서 제출을 요청했으나 1차 서류가 미비해 2차 답변서를 요청했으며 선관위원 전체가 아직 검토를 하지 않아 답변을 하지 못한 것이며 시한도 후보측이 요청후 48시간내에 하도록 되어있으나 김상언 후보측이 24시간도 되기 전에 답을 요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따라서 권후보진영의 후보의 자격미달과 관련 곧 선관위의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 ▶권후보측이 선관위의 사전승인 없이 광고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진과 한줄짜리 글만 들어간다고 해 내용을 들어보고 구두로 승인했으며 당시 광고가 나간 J일보에서 박모기자가 전화를 해 다시 확인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김상언 후보측에 경고조치를 했다는 주장과 관련 김위원장은 “아직까지 김후보나 권후보 어느곳에도 경고조치를 한 적이 없는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권후보측 임원자격 미달이 사실로 확인될 시 권후보측 전체 자격미달과 관련 김위원장은 “선거규정및 세칙 어디에도 그러한 규정이 없으며 질의서 내용이 이미 임의대로 ‘그럴 경우 전체 자격미달’이라는 결론을 내린 상태여서 답변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가 없는 상황에서 등록서류에 사진을 붙이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내가 구두로 승인을 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원칙대로 세칙대로 하지만 전체적인 판을 흔드는 것은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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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한인회장 김상언 후보가 1일 선관위의 운영과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이 담긴 보도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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