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계 근로자를 대표하는 조직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결과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허핑턴포스트가 4일 전했다.
UAW는 한미 FTA 추가협상 결과가 발표된 전날 성명을 통해 FTA 추가협상 결과 나온 자동차 분야 수정안에 대해 지지 입장을 보였다.
UAW는 성명에서 "이번 변화들은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을 위해 한국 시장을 개방하고 특히 자동차 분야를 포함한 미국 제조업의 일자리를 신장시키는 중요한 기회를 대변해 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UAW는 이번 합의가 "한미 양국간 무역에 있어서 일방통행이던 것을 양방향 통행으로 바꾸는 극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UAW는 한미 FTA에 반대하던 대표적인 미국 내 산별노조로, 이번 지지 입장 표명은 향후 미국 의회 내 FTA 비준 전망 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또 다른 산별노조인 미국철강노조(USW)는 아직 이번 합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USW의 레오 주라드 회장은 6일 한미 FTA 문제를 노조 집행부 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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