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측이 고객에게 무료로 해주던 포장 서비스가 사라지고 있다.
메이시스(Macy’s) 백화점은 지난 3월부터 유니언 스퀘어 등 미국 내 4개 백화점을 제외하고 포장 서비스를 중단했다.
제이씨패니(JCPenney)도 몇 해 전부터 포장 서비스 부서를 폐쇄했다.
이같은 포장 서비스 중단 추세에 대해 메이시스 백화점의 라우라 스미스 대변인은 “고객의 요구가 줄어들면서 3년 전부터 포장 업무를 중단하기 시작했다”며 “환경에 관심이 늘면서 종이 사용을 억제하자는 분위기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포장이 필요 없는 기프트 카드의 사용 증가와 노스트롬, 시어스, 바나나리퍼블릭 등 대형 백화점이나 의류 업체 등이 포장 대신 선물 박스를 제공하는 것도 포장 서비스의 수명을 단축 시켰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또한 젊은층의 경우 선물을 브라운 종이백에 넣어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등 외향에 신경 쓰지 않는 점도 포장 서비스의 이용률이 감소하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일부 고객들은 “예쁘게 포장된 선물박스에 반짝이는 리본이 달려 있는 선물을 풀어보는 기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라며 “특히 포장이 서툰 고객이나 노인들에게 포장 서비스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포장 대행업체도 연말을 맞아 바빠지고 있다.
크레그리스트에 포장 대행 관련 홍보를 하고 있는 한 베이지역 한 업체는 “선물 포장할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포장을 잘 못하는 고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작은 선물 포장은 5달러, 중간 사이즈는 7달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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